이 마티에르 작품에서 Carlo Bazzoni는 본질적인 색채 건축을 중심으로 한 구성을 세운다. 불에 탄 오렌지와 금빛의 두 수직 기둥이 중앙 영역을 경계 짓고, 그 안에서 청록색이 붙잡힌 하늘처럼 위로 올라오며 겹겹이 쌓인 베일을 통해 장밋빛과 모브 빛으로 번져간다. 물성은 가시적인 붓 자국 속에서, 매끄러움을 추구하지 않고 맥동과 호흡을 추구하는 색채의 이행 속에서, 지지체 위에 쌓인 각 층의 숨결 속에서 드러난다.
이 구조는 문턱, 문 없는 문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. 구성 내부 공간은 라벤더와 살구 톤의 동심 사각형들로 채워져 있으며, 이것들은 상상의 깊이를 향해 열리는 듯 보인다. 마치 미국의 색면 회화가 지중해적이고 육체적인 감수성을 통해 재해석된 메아리처럼. 물성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. 모든 색채는 제스처의 물리적 무게를, 손의 기억을 담고 있다.
그 결과는 건축적 추상과 내면의 풍경 사이를 오가는 작품이다. 빛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료들 사이의 대화로부터 스스로 생성되는 것처럼 보이며, 마치 캔버스가 조용하고 무궁한 원천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.



